※.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나 매매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알테오젠 코스피 이전상장 안건 통과
2025년 12월 8일,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을 통과시키며 한국 증시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습니다. 알테오젠의 결정은 단순한 시장 이동이 아닌, 바이오 산업의 성장과 국내 증시 구조 재편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현재 알테오젠은 시가총액 약 24조 9천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을 압도적으로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KOSDAQ 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이 가결되면서, 본격적인 코스피 진입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이전상장 일정 및 절차
예상 타임라인
한국거래소 예비심사는 통상 3개월 정도 소요되며, 이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1-2주 뒤 코스피에서 거래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내년 1호 코스피 이전상장 기업이 되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히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주관사 및 준비사항
알테오젠은 2014년 IPO 당시 함께했던 한국투자증권을 이전상장 주관사로 재선정했습니다. 이는 오랜 파트너십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거래소는 내부관리 시스템을 최소 6개월 이상 운영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알테오젠은 지난 8월부터 기업지배구조와 내부관리 등 코스피 상장 요건을 꼼꼼히 정비해왔습니다. 최근 코스메카코리아가 거버넌스 미비로 이전상장 심사에서 탈락한 사례가 있어, 철저한 준비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코스피 이전의 전략적 의미
기업가치 재평가 기회
코스피 이전상장은 알테오젠에게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금 조달 환경 개선: 코스피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 대규모 자금 조달이 용이합니다.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급성장 중인 알테오젠에게 안정적인 투자 기반이 마련되는 셈입니다.
주가 안정성 제고: 코스닥 대비 코스피는 변동성이 낮고, 장기 투자 성향의 기관투자자가 많아 주가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랜드 가치 향상: 코스피 이전 시 삼성중공업, 삼성화재를 제치고 28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내외에서 알테오젠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키트루다 SC 성공이 발판
미국 FDA의 키트루다 큐렉스 허가 발표 직후 주관사를 선정하며 코스피 이전상장을 공식화한 알테오젠의 전략은 매우 시의적절했습니다.
알테오젠의 핵심 기술인 ALT-B4(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는 정맥주사(IV) 형태의 의약품을 환자가 간편하게 투여할 수 있는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하는 혁신 기술입니다. 이 기술이 적용된 머크(MSD)의 키트루다 SC가 2024년 9월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면서, 알테오젠은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키트루다는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으로, 2024년 기준 연간 매출이 25조 원을 넘어서는 초대형 블록버스터입니다. 알테오젠은 키트루다 SC 상용화를 통해 대규모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적 호조가 뒷받침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알테오젠은 매출액 1,023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도 연매출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6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하반기에는 키트루다 SC 미국 허가 및 출시에 따른 대규모 마일스톤 수령이 예정되어 있어, 2024년은 알테오젠의 '실적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스닥 시총 판도 대변화
새로운 1위는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으로 코스닥 시장 판도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알테오젠이 빠지면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시가총액 1위로 등극할 전망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양극재 전문기업으로, 니켈 함량 80% 이상의 하이니켈 NCA와 NCM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합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급부상한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시가총액 약 14~17조 원 규모를 유지하며 알테오젠의 뒤를 바짝 추격해왔습니다.
알테오젠 이전상장 소식에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7.64% 상승하는 등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상위권 재편 전망
코스닥 시총 상위권은 2차전지 업종과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 그룹
- 에코프로비엠 (예상 1위)
- 에코프로 (시총 약 10조 원대)
바이오·헬스케어 그룹
- HLB (시총 약 8.5조 원, 3위 진입)
- 에이비엘바이오
-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반도체·IT 그룹
- HPSP (반도체 전공정 장비)
- 리노공업 (반도체 소켓)
로보틱스
- 레인보우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특히 HLB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상용화 기대감으로 시가총액이 급증하며 3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연초 5위였던 HLB는 2위 에코프로와의 격차를 5조 7천억 원대로 좁히며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바이오 대장주 경쟁 심화
알테오젠 이후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 타이틀을 누가 차지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HLB는 리보세라닙의 미국 FDA 승인 여부에 따라 코스피 이전상장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승인 불발로 현재는 계획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향후 FDA 승인 성공 여부가 HLB의 코스피 진입과 시총 순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이 풍부하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ADC(항체약물결합체)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어, 바이오 업종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셀트리온 사례로 본 전망
160% 급등했던 선례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을 전망하는 데 있어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할 당시 약 6개월 동안 주가가 160% 급등한 사례는 중요한 참고 자료입니다.
셀트리온은 2002년 설립 후 2008년 코스닥 상장, 2017년 코스피 이전이라는 과정을 거쳤으며, 이전상장 후 대형 투자자들의 유입과 주요 지수 편입으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알테오젠만의 강점
알테오젠은 셀트리온과 유사한 이전상장 사이클을 밟고 있지만, 몇 가지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파트너십: 머크(MSD),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 등 글로벌 빅파마들과 다수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특히 키트루다 SC의 성공으로 추가 파트너십 체결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플랫폼 기술 보유: 넥스피(NexP), 넥스맙(NexMab), 하이브로자임(Hybrozyme) 등 자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ALT-B4, ALT-P1, ALT-B5, ALT-P7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안정적 수익 구조: 키트루다 SC 상용화로 단발성 마일스톤뿐 아니라 지속적인 로열티 수익을 확보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
주가 변동성 관리
코스피 이전 후에는 공매도가 가능해지고 유통주식수가 증가하는 등 새로운 시장 환경에 직면하게 됩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지수 편입 효과
MSCI Korea, KOSPI200 등 주요 지수에 편입될 경우 인덱스 펀드와 ETF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예상됩니다. 이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실적 모멘텀 지속 여부
키트루다 SC 외에도 추가 파트너십 체결, ALT-B4 적용 확대, 자회사 바이오시밀러 유럽 론칭 등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실적 성장세 지속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특허 소송 리스크
경쟁사 할로자임과의 특허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최근 독일 법원이 키트루다 SC에 대한 판매 금지 가처분을 승인했으나, 증권가에서는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소송 진행 상황은 주가 변동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 미치는 영향
시장 유동성 변화
알테오젠의 이탈은 코스닥 시장 전체 시가총액 감소로 이어지지만, 동시에 에코프로비엠, HLB 등 성장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부각될 기회이기도 합니다.
업종별 재편
2차전지 업종이 코스닥을 주도하는 구조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를 중심으로 한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들이 상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오 업종은 HLB를 필두로 한 신약 개발 기업들이 기술력과 파이프라인 진전도에 따라 순위가 재편될 것입니다.
반도체 장비·부품 업종도 HPSP, 리노공업 등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상위권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코스피 이전 러시 가능성
알테오젠의 성공적인 코스피 이전은 다른 우량 코스닥 기업들의 이전상장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총 1조 원 이상의 대형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코스피 이전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증시 전망
바이오 섹터 재평가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상장은 코스피 제약바이오 업종에 새로운 수급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제약사 전반의 반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던 코스피 바이오 섹터에 알테오젠이라는 성장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섹터 전체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국인 투자 유입 기대
글로벌 빅파마와의 파트너십, 혁신 기술력, 안정적 수익 구조를 갖춘 알테오젠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입니다. 코스피 이전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 외국인 투자 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시 구조 고도화
대형 성장주의 코스피 이전은 코스닥이 초기 성장 단계 기업의 육성 시장으로, 코스피가 성숙 단계 우량 기업의 시장으로 기능하는 증시 구조 고도화에 기여합니다.
투자 전략 제언
단기 트레이딩 관점
- 이전상장 전: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
- 이전상장 직후: 변동성 확대, 차익실현 물량 출회 가능
- 지수 편입 전후: 인덱스 펀드 매수세로 상승 압력
중장기 투자 관점
- 키트루다 SC 매출 성장 추이 모니터링
- 추가 파트너십 체결 여부
- 파이프라인 임상 진행 상황
- 특허 소송 결과
알테오젠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상장은 단순한 시장 이동을 넘어, 한국 바이오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 HLB 등 새로운 리더들의 약진이 기대되며, 코스피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이 바이오 섹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 구조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각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성장 스토리에 기반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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